문제의 여지를 피하고자 전형 진행 과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보다는 토스 프론트엔드 멘토링 노션에서 공개된 내용 이상을 다루지 않으며 개인의 감정 위주로 서술합니다.
지난 6월 17일 토스 프론트엔드 멘토링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이 오픈되었습니다. 평소 토스에 관심이 많았던 만큼 너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지만 경쟁이 치열할 것 같기도하고 뽑는 인원이 워낙 적어보여 큰 기대는 하지 않았었어요
- 지원 : 6월 17일(월) ~ 6월 26일(수) 11:59까지
- 온라인 테스트 : 6월 29일(토)
-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테스트 참여의 기회가 부여돼요.
- 약 20분 간, 총 20개의 객관식 문제를 풀이하게 돼요.
- 테스트 관련 상세한 사항은 지원 이후 메일로 안내드려요.
- 캐주얼챗 : 7월 8일 ~ 7월 12일 중 조율
- 테스트 합격자를 대상으로 캐주얼챗을 제안드려요.
- 멘티 선발 결과 발표: 7월 18일
- 멘토링 기간 : 7월 25일 ~ 8월 16일
- 주 1회, 1시간씩 온라인 미팅을 진행해요.
온라인 테스트에서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마음 편하게 시험을 봤던 기억이 납니다.
온라인 테스트
이번 테스트는 20분 간 20개의 객관식 문제를 푼다는 내용에서도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듯이 문제의 난이도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시간과의 싸움에 더 가까운 유형의 테스트였습니다.
제 편견일지 모르겠지만 최근 토스에서 진행하는 테스트는 이렇게 시간과의 싸움을 요구하는 유형의 테스트가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GPT와 같은 인공지능들이 프롬프팅을 할 시간적 여유만 보장된다면 문제를 워낙 잘풀다보니 애초에 GPT를 쓸 시간 자체가 없도록 하는걸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확실히 인공지능을 통한 치팅을 막기 위해 화상캠, 모니터캠, 문제 자체에 ai 방지 처리 등등을 덕지덕지 붙이는 것보다 그냥 인공지능을 쓸 시간 자체를 촉박하게 만드는 게 더 효과적인 것 같기도 하고요
한편으로는 문제들이 실제로 프론트엔드 개발을 하다보면 많이 쓰게되는 지식이라는 점이 좋았습니다.
저도 처음 프론트엔드 개발을 공부할 때에는 이런 예제들을 콘솔에 찍어보면서 이유를 하나하나 공부하기도 했는데요
물론 알아서 손해볼 건 없는 지식이긴 하지만 사실 이런 문제들이 실제로 쓰이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자바스크립트가 직관과 다르게 동작하거나 이상하게 동작하는 부분들이 많기는 하지만 실제로 개발을 할 때에는 그렇게 동작할 여지가 있는 문법들은 최대한 배제하고 작성을하니까요
그래서 이런 문제를 파고 들고 숙지하기에는 실제로 개발을 하면서 자주 마주하게 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에도 삶이 너무 짧지 않나?라는 생각이 있는데 뭐.. 현재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캐주얼챗
온라인 테스트 합격 후 일정을 조율 한 뒤 캐주얼챗을 진행했습니다. 일정으로 잡힌 시간이 살짝 애매해서 일찍 출근 한 뒤 퇴근 하자마자 부랴부랴 캐주얼챗에 들어갔던 기억이 나네요
캐주얼 챗 경험은 너무 좋았습니다. 실제로도 캐주얼챗을 끝낸 후 아 멘토링까지 못가고 여기서 탈락하더라도 후회는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만큼 인상깊었던 경험이었어요
그래서인지 이미 얻은 게 크다라는 생각이 들어 당락에 대한 기대 없이 기다렸던 것 같아요
마치며
사실 제가 올해엔 뭐 하나 사소한거라도 잘 되는 일이 없어서 자기 효능감이 바닥을 치고 있던 상태였는데 그냥 계속 하다보면 언젠가는 뭐라도 되는 건가 싶습니다.